설악산

설악산 용소골-칠형제봉-신선대-설악골(121003)

용아!! 2012. 10. 4. 23:48

▲설악산 용소골 전경(칠형제봉 7봉에서)

▲용소1폭포

▲용소2폭포

▲용소3폭포

▲칠형제봉 7~4봉

▲칠형제봉 6~2봉

▲신선대

 

▷언제 : 2012.10/3일(수) 새벽부터 무박으로

▷어디를 : 드디어 설악산 용소골을 통해 칠형제봉과 신선대에 다다랐다.

설악소공원(03:10)-비선대(04:00)-용소골입구(06:00)-용소1폭포(07:25)-용소2폭폭(07:55)-용소3폭포(08:10)

-칠형제봉안부(08:25)-신선대(10:35)-노인봉(12:15)-범봉(13:00)-설악골입구(14:45)-비선대(14:55)-소공원(15:30)

 

드디어 용소골을 다녀왔다.

산행을 자주 한다지만 블로거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최근에 와서야 산행기록을 몇번 남기는 상황에서

설악의 용소골을 탐닉하고 그 기록을 남기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도전을 실행할 기회가 온 것이다.

용소골 하면 급경사와 협곡으로 인해 위험하다는 평이 많았고...

다른 계곡 및 능선 산행과는 달리 선행자들이 남긴 카페나 블로그의 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여타의 안내 산악회에서도 용소골 산행 이력이나 계획이 없는지라 결국 혼저 용소골에 도전해야 하는데...

언제쯤이나 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계획만 있었을 뿐... 과감하게 용소골 산행을 실천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가야 할 곳...

갑작스런 결정이긴 하지만 추석 연휴가 주는 넉넉함을 뒤로하고 연휴 끝자락에 용소골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이번 연휴에는 여유로이 쉬었다가 주말에 영남알프스 종주를 하려 했는데...

2일 오후 들어 갑자기 설악에 가고 싶어 어디로 들어갈까? 상투바위골? 귀떼기골? 이리저리 고민하다

항상 마음에 담아 두었던 용소골을 선택한다.

그래서 올해에도 알프스는 가지 못한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라...

 

그렇게 고대하던 용소골 산행을 결정하고 블로그에서 선등자들의 노하우를 검색하면서...

요즘 비가 내리지 않고 맑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 건기에 용소골의 계곡물도 그리 많지 않아

건계곡이 되었을 것으로 예상해 본다.

예상대로 용소골이 건계곡이 되어 바위가 말라 있으면 특히 용소1폭포와 그 상단의 폭을 우회하지 않고

직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체적인 산행루트를 그려본다.

용소폭포의 직등이 가능하다면 용소골 입구에서 신선대까지 대략 4시간이면 충분할 거 같은데...

그리되면 직등으로 용소골을 거쳐 칠형제봉 안부에 올라 외설악을 조망하고 신선대를 거쳐 공룡능선의 노인봉으로...

그리고 범봉에 인사한후 설악골에 내려서기로 한다.

 

계략적인 산행계획을 그려 바리바리 베낭을 꾸리고 설악동으로 들어가는 안내산악회를 수배하여 밤 11시에 복정역으로 출발한다.

한계령과 오색에 들러 산행객을 내려주고 돌고 돌아 설악동에 도착했는데도 새벽 3시다. 너무 빠르다...

이번에도 비선대에서 계곡으로 들어갈 시간을 보내는 수 밖에... 제법 날씨가 차가워져서 한기를 느낄 정도인데 말이다....

 

▲설악소공원에 들어선다(03:10)

너무 이르다는 생각에 쉬엄쉬엄 가려하나 야간산행에서 4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를 아무리 해찰을 한다해도

1시간 이상으로 느긋느긋하게 갈 수 있을려나?

주간이라면 주위 풍광이나 사람 구경하면서 천천히 가다 서다 할 수 있겠으나...

야간에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렌턴하나에 의지하여 가는데 말이다. 게다가 야간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고 진행하는게 불문율 인데....?

▲비선대에 느긋하게 왔는데도 50분 걸렸다. 느긋한게 10분이라...

추석 한가위 보름달이 엇그제 여서인지 달이 밝기도 하다... 렌턴이 없어도 걸을만 할까?

▲비선대를 출발한다.(04:45) 용소골에 06시경 도착을 위해 비선대 상가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새벽 한기에 몸이 으스스하여 그냥 출발하기로 한다.

▲설악골 입구

비선대를 출발하여 천불동계곡으로 들어서려는데 여느 아줌산객이 다소 두리번 거리며 천불동계곡 방향을 물어온다.

방향을 일러주자 처음으로 천불동을 산행한다면서 동행을 요청한다.

헤드렌턴도 없이 그리 밝지 않은 손전등만 비추고 있어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들어 아줌산객을 앞에 세우고 길을 비춰가며 같이 가기로 한다.

하지만 아줌산객에게 산행속도를 맞추다 보니 여간 느린게 아니다...

▲잦은바위골 입구

▲귀면암

초행의 아줌산객이 잠시 쉬어가기를 청하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과일을 권한다.

너무 느린 진행에 여명이 밝아오는 06시까지 용소골 입구에 도착할까 하는 마음에 다소 조급함이 앞서는데..

아줌산객이 이제는 혼자 진행할 수 있을것 같다면서 마침 나보고 먼저 가라신다. 안전한 산행과 즐산을 바라면서 먼저 나선다.

▲귀면암 부터는 혼저 속도를 내본다... 천불동계곡 암봉사이로 비추는 달이 예뻐서...

▲칠선골 입구 철다리...여기를 건너서 왼쪽 지계곡을 오르면 칠선골인데...

▲칠선골입구 이정표... 이곳 칠선골을 통해 만경대로 갈 수 있는데...

▲용소골 입구 철다리... 우측으로 용소골 입구의 폭포가 보인다.

▲용소골 입구 우측 암봉에 걸친 달... 달아달아 밝은 달아...

▲용소골 입구에 내려서서... 방금 건너온 철다리가 보인다. 금방 여명이 밝아온다.. 훤하다. 렌턴이 필요 없어진다.

▲용소골 입구 폭포... 좌측사면으로 올라간다.

예상대로 가을 건기라 계곡물이 말라 있다. 바위 질감도 괜찮아서 등산화에 잘 달라 붙을 것 같다...

이정도면 용소골은 직등이다.... 자신감이 생긴다.

▲용소골 입구 폭을 올라서면 첫번째 협곡구간이 버티고 있다.

좌측 사면 경사가 크긴하나 바위면에 밀착하고 등산화를 밑고 오른다...

선행객들의 사진을 보면 계곡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좌측사면 보다는 계곡중앙을 오르던데... 로프가 없으면 힘들것 같다.

▲용소골 입구 폭을 오른 후 뒤돌아 보는데... 용소골 건너편에 큰형제 바위가 턱하니 버티고 있다.

화채능선의 칠성봉 아래에 도열해 있는 암봉중 저 큰형제 바위를 기준으로 우측의 칠선골과 좌측의 큰형제바위골로 나뉜다.

▲올라서서 내려다본 용소골 입구... 천불동 계곡의 철다리도 보인다.

▲두번째 협곡구간... 좌측사면으로 붙어 오른다. 물이 많으면 힘들겠다...

▲두번째 협곡을 올라 위를 바라본다... 용소골이 협곡답게 계곡이 좁고 바위들도 크고 날카롭게 보인다.

저 위로 보이는 암봉이 신선대...? 용소골을 오르는 내내 계곡의 중앙에 위치하여 기준점이 되는 것 같다.

▲내려다본 용소골... 여전히 큰형제 바위는...

▲세번째 협곡구간... 여기도 좌측사면으로 진행

▲첫번째 무명폭. 꽤나 넓다... 여긴 우측사면으로 진행

▲첫번째 무명폭 상단에 올라 아래를 보는데... 보기보다는 높다.

▲위를 보는데 경사가 급하긴 급하다. 계곡물도 안보인다. 저 위로 신선대가 살짝 보일뿐...

▲지나온 용소골... 설악의 다른 계곡보다 좁은 협곡임을 다시 느끼게 한다.

▲큰형제바위를 다시 돌아 보는데... 우측의 암봉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마 저 암봉은 칠선골의 우측에 있으니 만경대의 끝자락 암봉일 것이다.

암봉사이로 보이는 능선은 화채능선인데... 용소골이 급경사이다 보니 처음보다 고도를 상당히 많이 올린 느낌이다.

▲용소골을 올라서다 쿵하는 소리에 깜짝 놀란다... 저 아래에 보이는 바위가 바로 옆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사진 아래 바위면에 부딪힌 자국이 하얀색으로 선명하다.

▲계곡을 오르다 힘이들어 위를 보는데 신선대가 저 멀리 보인다.

▲두번째 무명폭 직전에 커다란 바위가 얼개어져 있다... 바위문 일까? 열려라...

▲두번째 무명폭이다. 상단 가운데 놓인 바위가 주춧돌처럼 인상적이다.

우측 사면으로 직등하는데... 경사가 제법 심하다. 더 안전하게 오르려면 더 크게 우측 숲쪽으로 붙어서 우회 해야할 것 같다.

▲두번째 무명폭 상단에 올라서서 아래를 보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높다.

▲더 멀리 용소골 아래를 보고...

▲저 아래 큰형제바위 뒤로 드디어 화채능선의 칠성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용소골의 고도가 급격히 상승함을 알 수 있다.

▲두번째 무명폭 상단에서 바라본 V자형 협곡. 저 멀리 보이는 까만색 바위면이 용소1폭 직전의 우측 사면일 게다.

여기의 우측 사면도 경사나 크기가 대단할 지언데...

▲시간을 보니 06:35분... 용소골 입구에서 여기까지 35분이라... 생각보다 용소골 진행이 빠른것 같아 여유가 생긴다.

좀 욕심을 부려 칠형제봉 능선 암부에 올라 외설악을 조망하고 싶어 베낭을 벗어놓고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두번째 무명폭 하단 옆의 우측 지계곡으로 진행하면 될까 싶어 상단 바로 옆 우측 사면을 크게 우회하여 치고 오르다가 사면위를 올려다 보니

칠형제봉의 암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몇번째 암봉일까?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우측 사면을 우회하면서 지계곡을 치고 오르는데... 웬지 이게 아닌듯 싶은 마음에 내려갈까 하다 그냥 무조건 치고 오른다.

제법 곱게 물든 단풍잎도 눈에 띈다... 예쁘다.

▲칠형제봉 암봉사이의 안부에 오르다 헐떡이는 숨을 고를겸 뒤를 돌아 보는데...좌우 암봉에 가려 조망이 제한적이지만 다소나마 가슴이 확트인다.

저 위 화채능선의 1253봉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능선 끝단 암봉이 만경대일 것이고 만경대 우측골은 음폭골...

건너편 가운데에 솟아있는 암봉은 양폭대피소 뒤편의 암봉일 것이다

양폭대피소 뒤 암봉 우측옆으로 보이는 지계곡도 두번째 무명폭으로 이어질 것이기에 다시 무명폭에 내려서면 저 건너편 지계곡으로 올라

적당한 조망터 암봉을 찾아 주위를 조망해보기로 한다.

양폭대피소 뒤 암봉을 이루는 능선은 신선대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기에 능선상에서 주위를 조망한다면

우측으로는 건너편에 칠형제봉이 위치하여 일곱 봉우리가 뚜렷하게 순서대로 보일테고...

좌측으로는 화채능선 아래 자락에 숨겨진 음폭골,염주골과 만경대는 물론 천당폭포와 천불동계곡이 보일지언데... 생각만해도 즐겁다.

▲칠형제봉 사이 안부에 올라 좌우 암봉에 오를 수 있나 하고 여기저기 살펴보았지만 완전 수직 암봉이라 엄두를 못낸다.

좋은 조망터에서 전후좌우에 펼처진 외설악을 맛보고 싶은데 숨을 헐떡이며 거의 수직에 가까운 된비알을 힘들게 치고 올라온 것에 비해

마땅한 조망터도 없고 암봉사이에 쬐끔 펼처진 풍광만을 보게되니 힘이 쭉 빠진다... 다소 실망스럽다.

▲뒤로 돌아서서 반대편을 조망해보나 나무에 가려 여의치 않고 세존봉만 시야에 들어온다.

▲저멀리 울산바위가 선명해지고... 그 아래로 저항령에서 설악동으로 이어지는 저항계곡도 보인다.

우측 아래 암봉은 유선대?

▲이런곳에도 비박터가 있네... 칠형제봉 릿지맨들이 묶고 갔으리라...

힘들게 올라왔는데도 조망이 별로(꽝?)여서 맥빠진 상태로 곧바로 무명폭으로 내려선다.

▲두번째 폭 상단으로 다시 내려와 용소골 아래를 보면서 칠성봉과 그 아래 큰형제 바위를 다시 만난다.

내려오는길에 어디선가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나 말고 누군가가 용소골에 또 들어왔나? 하지만 보이진 않는다.

좌측 지계곡을 따라 양폭대피소 뒤편 암봉에 오를까 하다 우측지계곡으로 올라 제한적인 조망만을 맛보고 다소 허탈한 상태로 내려온지라

혹여 좌측 안부에서도 조망터가 여의치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이내 오르기를 포기하고 만다.

▲무명폭 상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앞으로 진행한다. 저기 위쪽으로 용소1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용소골 제1폭포에 도착한다.

용소골이 거친 협곡이라 그런지 설악의 다른 폭포와는 다르게 미끈한 모습보다는 바위면부터 날카롭고 울그락불그락 거리는 사나운 모습이다.

하단에서 2/3지점으로 올라서면 상단폭이 있는 2단의 연폭으로 이루어진다. 높이도 상당하다. 50m는 족히 넘을 것 같다.

가을 건기라 그런지 여기도 계곡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폭포사면도 바짝 말라있다.

▲용소1폭 직전 바로 옆 우측사면이다.

그 폭이 실제로는 엄청나게 넓고 경사도는 오히려 용소1폭보다 더 가파른 것 같다.

카페나 블로그의 선행자들이 용소1폭포를 직등하는게 위험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대부분이 우측사면을 올라 크게 우회하여 오른다.

실제로 보니 용소1폭을 우회하기 위해서는 우측사면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사면 끝단까지 오르다 나무가 있는 좌측으로 트래버스하여

건너가야 될 것 같다. 우측사면의 높이도 용소1폭보다 더 높은 것 같은데 말이다.

타 블로그에서 이렇게 우측사면을 크게 우회하면 용소1폭포 바로위 상단이 아닌 상단위의 2개의 무명폭을 지난 지점으로 내려선다 했는데

과히 우회하는 거리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짐작이 간다.

우측사면 물기없는 곳을 딛고 올라가야하고 저 나무 사이 잡목을 헤치고 쌩길을 치고 가야 하니 힘들겠다 판단한다.

▲용소1폭을 직등하기로 하고 어느 곳으로 오를까 하고 자세히 살펴본다. 상단폭포까지는 중앙의 골진부위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폭포 하단 작은 소와 올라야할 루트의 바위상태를 바라본다. 폭포 바위면이 말라있고 등산화가 잘 달라붙는다.

바위면이 거칠고 홀드는 물론 발디딤도 충분하여 걱정했던 것 보다는 직등으로 오르기가 훨 쉽다.

▲용소1폭 중단쯤 올라 숨을 고르며 우측에 보이는 암봉을 본다... 칠형제봉 인가?.... 아닌듯...

▲용소1폭 상단폭포 아래 안부에 올라와 보니 작은 소가 있다. 밑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제법 널직하다.

▲상단폭포 아래 안부에서 바라본 용소1폭 하단 모습... 높이가 상당하다.

▲상단폭포 아래 안부에서 바라본 칠형제봉 능선... 고도를 상당히 많이 높여서인지 이젠 칠형제봉의 암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올라가야할 상단폭포를 자세히 살펴보는데 장난이 아니다. 경사가 거의 직폭에 가깝고 바위면이 근육질 남성의 속살을 보는 느낌이다.

가운데로는 도저히 직등할 수 없고 우측에 돌출된 바위사면을 따라 올라야 할 것 같다.

▲우측의 바위사면 시작부 중심으로 사진촬영하다보니 그리 경사가 없어보니나 실제로는 60도 이상의 급경사에 가깝다.

일단 우측 바위사면으로 치고 올라 위에 보이는 나무숲 지대를 통해 우회하기로 하고 조심스럽게 네발로 진행한다.

▲우측사면을 올라 잡목상이에서 바라본 용소1폭 상단부...

▲용소1폭의 상단폭포를 우회하여 잡목지대를 나와 최 상단으로 내려서는 위치다..

▲용소1폭 상단부로 우회하여 내려서니 윗쪽 방향으로 작은 무명폭이 있다.

▲용소1폭포 최 상단부에서 폭포 아래를 바라보는데 까마득하다.... 건폭이기에 가급적 가까이 가려하나 높이가 상당하여 더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용소1폭 상단에서 와서야 칠형제봉 능선 암봉의 모습이 뚜렷해진다. 아마 6봉에서 2봉일 것이다. 1봉은 우측으로 숨었나?

여기서 칠형제봉 능선을 보니 두번째 무명폭에서 칠형제봉 안부로 올랐던 우측의 지계곡이 보인다.

위 사진상의 3봉과 2봉사이의 지계곡으로 올랐나 보다... 결국 좌우암봉이 수직으로 조망이 제한적여서 맥이 빠진게 아닌가 싶다.

맨 우측 2봉 뒤편의 완만한 암부 뒤의 지계곡으로 올라갔으면 2봉이나 1봉의 암부로 쉽게 접근하여

제대로 외설악을 조망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좌_용소골/화채능선, 우_잦은바위골/천화대...

▲여기 보이는 지계곡이 2봉과 1봉사이의 지계곡인것 같다. 내가 더 좋은 조망을 위해 올라섰서야 했던 그 지계곡...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허탈하고 아쉽다. 좀더 신중하게 방향설정을 할 걸 그랬나 보다.

▲용소골 아래 건너편 칠성봉과 큰형제바위... 용소1폭 상단에 이르자 이제 칠성봉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고도를 높였다 보다... 좌측으로 집선봉도 보이고...

▲용소1폭 상단에서 칠성봉을 보면서 우측의 이름모를 암봉.... 양폭대피소 뒤 암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이리라...

▲저 위 신선대를 보면서 용소1폭 상단 바로위의 무명폭을 오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무명폭이 나온다. 가운데 잡풀이 있는 폭포사면 사이로 직등한다.

▲무명폭 위에 올라서... 폭포의 높이가 20여미터가 넘을 것 같다.

선행자의 산행기록을 보면 용소1폭을 직등하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크게 우회할 경우 이 마지막 무명폭 위로 이어지던데....

▲용소골 건너편 칠성봉과 큰형제바위가 아침햇살을 받아 흐릿하게...

▲마지막 무명폭위에서... 이제 용소좌골과 우골의 합수부가 멀지 않았다.

여기에서 이전에 들었던 사람의 목소리가 다시 들린다. 얼마 되지않아 두분의 산객이 용소좌골에서 우골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멀리서 산객이 물어온다. 어디서 오느냐고? 용소골입구에서 직등해서 왔다하니 대단하시단다...

서로 몸짓으로 인사하면서 안산/즐산을 기원해준다.

▲드디어 용소골 좌골과 우골 합수점에 도착하여 좌골방향의 모습을 담아본다. 좌골로 조금만 가면 용소골 제2폭포가 나온다.

▲용소골 우골 방향... 우골로 진행하면 용소골 제3폭포와 칠형제봉 안부로 오를 수 있다.

▲용소 좌골로 들어서자 용소2폭포가 위용을 드러낸다.

▲용소2폭포 맞은편에 병풍처럼 암봉이 버티고 있다.

▲용소2폭포를 자세히 담아본다. 용소1폭포다 더 높은 것 같다. 80~90미터는 족히 될 것 같다.

건계곡 처럼 보이나 경사도가 거의 수직에 가까워 직등이 그리 쉽지는 않을 텐데... 직등한다면 좌측 사면 잡목부근으로...

용소2폭을 올라 진행하면 아마도 신선대로 바로 이어질 것 같다.

▲용소2폭 하단... 폭포 主사면과 좌측사면을 타고 내려오는 물이 여기 하단 골에서 합수되어 내려갈 듯....

▲용소2폭에서 좌우골 합수부로 내려서면서 칠형제봉을 조망해본다. 제법 암봉의 모습이 형제 같다.(7~4봉)

▲칠형제봉 6봉과 5봉을 당겨본다. 5봉은 광화문앞 세종대왕 좌대와 같은 모양으로 칠형제봉의 신선이 앉아 있지 않을까?

▲칠형제봉 안부... 7봉 바로아래 안부로 가기위해 가파른 용소 우골을 치고 올라야 하고 7봉에 올라 외설악을 조망해야 겠지...

안부에서 좌측방향 능선은 신선대로 이어진다.

▲5봉을 더 당겨본다... 정말 누군가(신선?) 좌대에 않아 아래방향을 바라보는 것 같지 않은가?

▲용소 우골을 오르다 거친 호흡을 고를 겸 뒤를 돌아보는데 미사일 바위가 보인다....

▲미사일 바위를 확대해 본다... 어디를 향하는 걸까? 뒤에 서있는 미사일 관측대에서 스위치를 누른다면 정말 발사 될까?

나침반으로 미사일 바위 방향을 측정해보니... 북북서 방향이다... 안되겠다. 평화를 위해서 그대로 있어라... 녹슬어도 좋다.

▲용소골 제3폭포.... 직등이 가능할까? 보기보다는 상단부가 수직에 가까워 힘들 듯... 좌측 잡목을 잡고가면 모르겠다...

직등하여 올라간들 뭐하랴... 길도 없는 쌩길을 치고 올라야 될덴테....

▲용소3폭 우측사면 하단을 따라 진행하면서 제법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예뻐서 담아본다.

▲용소골 칠형제봉 안부가 멀지 않았다. 가까운것 같으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니 숨이 헉헉거린다.

▲칠형제봉 안부에 올라서서... 안부에 도착하니 용소골 합수부에서 조우한 산객들의 베낭이 놓여져 있다.

외설악 조망을 위해 7봉으로 올랐을터...

▲안부에서 신선대 방향을 바라본다. 이따가 저 능선길을 가야 하는데...

▲안부에서 칠형제봉(7봉)으로 오르는 방향... 경사가 있지만 충분히 오를 수 있다.

물한모금 마시고 7봉을 오른다. 외설악의 멋진 풍광을 조망하기 위해 힘든줄 모르고 단숨에 오른다.

▲위에 보이는 7봉 암부에 올라 설악을 감상중인 산객 두분을 만난다. 양폭대피소 뒤 골을 따라 용소골로 들어오려고 했는데...

 중간에 용소2폭 뒤편 암를을 따라 알바를 심하게 하여 겨우 용소좌골에 내려섰다 한다.

 여기 칠형제봉에서 1시간 정도 머물며 외설악의 멋드러진 풍광을 마음껏 즐겨본다.

▲신선대

▲가운데 우뚝솟은 공룡의 1275봉, 그 앞에 노인봉, 우측 천화대의 범봉

▲범봉과 희야봉

▲7봉 암부정상에서 뒤돌아 본 또다른 칠형제봉... 6봉? 잠시후에 저기도 오른다.

▲칠형제봉의 몇번째 암봉일까? 그 뒤로 집선봉과 달마봉이... 권금성은 살짝 숨어버리고... 속초 고성앞바다 동해...

하늘도 바다도 푸르른 색으로 어디가 바다고 하늘인지 구분이 안되네...

▲칠형제봉과 큰형제바위... 좌측 큰형제바위골, 우측 칠선골...

▲화재능선과 화채봉.. 1253봉에서 만경대까지... 만경대 우측은 음폭골...좌측은 칠선골...

▲지나온 용소골을 내려다 본다. 정망 깊은 협곡이다. 천불동계곡에서 용소골 입구 윗쪽으로 오련폭포가 보인다.

▲오련폭포를 당겨본다...

▲용소 좌골의 용소골 제2폭포가 중앙에 보인다.

▲만경대... 만경대에서 양폭으로 내려올때는 가운데 지계곡으로...

▲만경대 우측 음폭골에서 천불동계곡으로 이어지는데... 암봉에 둘러싸인 협곡이다. (아침햇살에 역광이라 영... 안좋다)

▲칠형제봉 안부에서 신선대로 이어지는 능선길... 능선의 암봉을 가로지르거나 우회하여 저 신선대로 가야는데 고도차가 상당하다.

▲신선대를 다시 조망하며 용소골을 가늠해 본다..

좌골 용소2폭 상단에서 신선대로 이어지는 지계곡이 위쪽 계곡일거고... 우골 용소3폭 위의 지계곡은 가운데 암벽하단으로 이어질 것 같다.

▲7봉 암부을 내려와 뒤쪽의 다른 조망바위로 이동하는데 비박터가 나온다...

▲다른 바위에 올라 방금전에 올라서서 조망했던 암부와 함께 신선대를 바라본다.

▲노송이 멋들어진다.

▲1275봉과 범봉을 다시...

▲범봉과 희야봉

▲용소골도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범봉 뒤가 마등봉

▲내려오는 길에 처음에 올라섰던 암부를 다시보고...

▲7형제봉 안부에 내려와 20여분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달랜다.

이제 시간이 09:40분이라 신선대에 10시 전후로 도착할 거 같다. 신선대로 오르는 능선상의 암봉...

▲신선대로 오르는 길에... 칠형제봉의 7봉을 담아본다... 전체적으로 널직한 암봉이다.

가운데 암부와 그 뒤 암부에서 설악을 조망했드랬지요...

▲용소골

▲칠성봉,집선봉,권금성,달마봉

▲화채봉과 만경대...

▲신선대 오름길에 뾰족한 암봉... 물론 좌측으로 우회...

▲어... 이게 뭐지? 코끼리 코?

▲신선대 정확히 말하면 신선봉 정상.... 드디어 도착했다...신선봉 암봉사이로 세월을 구비구비 흘러내린 노송의 자체가 멋스럽다.

  칠형제봉 안부에서 신선대까지의 가파른 능선과 암릉길이 용소골 보다 힘든거 같다. 50여분에 걸쳐 급경사를 치고 올라오니 말이다.

▲신선봉에서 주위를 둘러본다...공룡의 좌장 1275봉. 우측 아래로 노인봉이 보인다.

▲범봉

▲달마봉과 속초고성 앞바다를 당겨보지만 카메라의 한계다.

▲화채봉과 만경대

▲대청봉이다... 가운데가 죽음의 계곡... 그 좌축이 염주골... 단풍이 내려앉고 있다.

▲중청과 소청

▲용아장성과 귀떼기청봉

▲저멀리 안산을 당겨본다

▲두번째 고목분재?...

▲세번째 고목분재?..

▲잦은바위골 

 ▲신선대 출입금지라...

 ▲공룡능선으로 오르는 신선대 길...

 ▲신선대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귀떼기청봉,안산,용아장성  

 ▲1275봉

 ▲노인봉과 범봉 

 ▲울산이라 울산바위

 ▲달마봉...10/13~14일 개방인데...

 ▲대/중/소청 

 ▲신선대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노인봉을 향해... 오랜만에 걸어보는 공룡능선길이다.  

 ▲공룡능선상의 유일한 샘터... 공가골 입구. 지난 7월말에 공가골로해서 가야동계곡으로 들어갔지..

 ▲샘터부근 이정표...

 ▲샘터를 지나 오름길 끝지점에 노인봉으로 가는 이정표라고나 할까?

 ▲공룡능선상 03-05지점에서 노인봉으로 들어간다.

 ▲노인봉... 가을햇살이 따갑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설악은 그대로 숨쉰다. 한참동안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를 부려본다. 

 ▲1275

 ▲안산

 ▲귀떼기...

 ▲대중소청

 ▲범봉과 저멀리

 ▲권금성,집성봉,칠성봉 방향... 속초시내가 보인다.

▲화채봉과 만경대, 칠선골... 아침엔 햇살때문에 역광여서 안좋았는데.... 제법 잘나온다.

▲지나온 신선대와 신선봉... 앞쪽 뾰족한 암봉이 신선대... 가운데 봉우리가 신선봉... 칠형제봉 안부에서 올라왔지...   

 ▲유선대...

▲여기에도 올라본다.

 ▲마등봉과 활철봉...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셀카... 

▲범봉안부에 도착...고개가 아프다.. 너무크다. 높다..

▲범봉안부에서 보이는 1275봉 뒤태

▲마등령과 세존봉

▲범봉 좌측사면 암봉

▲설악골로 내려선다... 줄기차게 내려간다.. 급경사다... 커다란 바위위를 징검다리 건너듯이 연속이다.

▲설악골 하산길에 아쉬워 범봉을...

▲역광에 무지개...

▲설악골 입구 도착

   설악골을 나오기 전에 적당한 곳에서 알탕으로 게운하게...마음은 이미 설악의 멋드러진 감흥으로 洗心 했나니...

▲비선대 도착

▲설악을 나서며...

  항상 고대했던 용소골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 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

  협곡중의 협곡이라 할 수 있는 용소골에서 그것도 직등을 통해 골골히 그 멋을 받아안고

  칠형제봉에 올라 외설악을 마음의 눈으로 하나가득 담을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기쁜일인가?

  언제다시 용소골에 다시 올지 모르나 오늘 받아안은 설악의 기운은 영원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