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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3 설악산 털진달래 귀때기청봉은?

용아!! 2023. 5. 13. 19:56

어김없이 오월이다
설악이 열리길 기다리기에는
귀때기청과 안산의 털진달래가 더 간절한 오월이다

지난주 어버이날 연휴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한 후
서락 털진달래를 즐기고자 했으나
연속되는 봄비로 인해 마음만 앞서다
어김없이 오늘에야 귀청에 들고자 버스에 몸을 싣는다

장수대에서 산객 4분이 내리신다
그 찰나의 시간에
안산으로 갈까 고민도 했지만 당일산행에서 안산에 들면 산행시간에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어
돗자리 펴고 멍때리는 여유속에 털진달래를 즐기기가
여의치 않아 귀청의 여유를 찾기로 한다

매년 5월에 털진달래 찾아드는 설악
매해마다 가뭄 혹은 냉해로 그 빛이 잦아들어 안타까웠는데
올해 오월의 털진달래는
근 사오년중에 가장 좋은 자태와 빛을 발했다고 본다
오늘은 만개시점이 방금 지나 다소 흐드러져 있지만
그 진분홍의 고운 빛깔은 살아 있었다

아마도 지난주가 절정였으리라…
서락의 봄비속에 다소간 냉해도 있었겠지만
오늘 진분홍의 색감은 그 절정의 털진달래를
미리 앞서 맞이하지 못한 시간이 아쉬워 진다
주중에 연차라도 쓸걸 그랬나

결국 털진달래를 향한 마음은
설악산국립공원공단을 향한다
설악산 봄철산방기간을 항상 5/15일까지로 하는데 있어
기후변화 환경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해야 한다
설악산은 5/15일에서 다른 공원과 동일하게
5/1일로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해가 갈수록 고온 온난화로 설악의 생태계가 변하고 있는데
봄철 해빙기 안전점검 매해마다 동일한 사유로 5/15일까지 통제 하는것은 너무 경직된 행정이라고 본다

일례로 지난주에 설악공단에서 흘림골을 개방했다
5/4일부터 사전예약제로 해빙기안전전검 및 안전시설 보강공사가 조기 완료되었다고 개방했다
흘림골이 그러할진데
설악산 다른 구간은 어찌 조기애 개방하지 않는가?
해빙기 안전점검이면 정규등로상 이러한 날씨에 해빙되지 않은 구간이 있을까 의문이며 공단에서 정규등로에
안전시설공사가 매해마다 5/15일에야 완료되는게 있는지 이 또한 의문이다
흘림골을 보면 설악산의 산방기간 단축이 보인다

여하간 매년 설악의 털진달래는 그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은 나의 귀청방문 경험에서 피부로 느낀다
어찌보면 지리산 바래봉 철쭉축제에서 보듯이
설악산도 케이블카 설치에만 몰두하지 말고
귀청과 안산의 털진달래 만개시점을 전후하여
털진달래 축제를 진행하면 어떨런지…
서북능선의 특성상 귀청의 너덜로 인해 안전문제가 있고
안산은 자연보호구역이라 그 해제는 결코 블가능한데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아니 어쩜 가능할지도 모른지…
개발 만능주의 지자체와 정부가
설악산 끝청 케이블카도 자연환경 고려없이
밀어 붙이고 있으니
털진달래 축제도 그리될까? 엉뚱한 망상을 해본다
좋아 빠르게가자! 라며 민영화 등
돈앞에 한없이 진심인 정부가 있다보니
나까지 엉뚱해지나보다

설악 털진달래 진분홍의 감흥이 그윽한데
괜한 생각을 했나보다
시절이 흉흉하니 별 생각을 다한다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