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16년이다.
무얼 어디다 뒀는지도 모를 정도로
일상에 따라 흘러간 시간이다.
집중되었던 현안을 마무리하고
이제 좀 여유가 있어
서락이 생각나고 서락에 가고 싶어
그저 아무생각 없이
멍때리는 시간일지라도
서락에 가야했다.
서락의 멋드러진 골에 갈까?
아님 내 닉을 따라 갈까?
요리조리 생각할 틈새도 없이
일상에 지친 내 몸이 얼마나 버틸지도 궁금도 하구
그저 쉬엄쉬엄 내멋대로 가보자 한게 공룡이라...
멍때리는 산행
머리속을 텅비워놓는 산행...
다만 공룡에서 내려와서
소공원에서 1박하면서
서락의 골짜기도 가볼까 했지만
3일 연휴라서 그런지 귀경길은 왜그리 막힌다고 부산을 떠는지...
다음날 일상에 돌아갈 무거운 마음에
훌훌 털고 돌아가기로 한다.
헌데 개운하게 싸우나하고 출발하는데
미시령부터 심상치 않다. 검나 막힌다.
미시령 옛길따라 내려서니 용대에서 또 막힌다.
할 수 없다.
백담에서 저녁 곡기를 채우면서
쐬주 1병과 맥주로 피로를 달래고
그대로 차에서 잔다. 자고나면 도로정체가 풀리겠지 하면서...
한 숨자고 일어나 출발하니 안막히나 했던 도로가
한계삼거리에서 또 막힌다.
에라 여기서도 자고가자... 휴게소에 차를 세운다.
또 일어나니 새벽이라...
이젠 갠찬다. 집에오니 세시가 넘어가고...
올들어 처음 서락에 들어갔는데...
멍때리러 들어가서 힐링하러 갔는데...
잠을 실컷자고 온다.
머리속을 비우고...
비선대-마등령-공룡-신선대-천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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