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봉과 범봉
▲왕관봉
▷언제 : 2012.9/21일(금) 무박으로 9/22일을 반만 채운다.
▷어디를 : 설악산 설악골, 천화대 왕관봉, 희야봉, 잦은바위골을 여유롭게...
설악소공원(03:40)-비선대(04:20)-설악골입구(05:15)-염라골입구(06:00)-염라폭포(06:15)-천화대 왕관봉(07:10)
-진여휴게소(07:45)-희야봉(08:00)-100m폭포(09:10)-50m폭포(10:30)-촉스톤(10:55)-잦은바위골입구(12:15)
서락계곡에 또 들어간다.
설악의 계곡미와 푸르른 하늘아래 설악의 아름다운 화원이라 일컫는 천화대를 보듬기 위해...
예전부터 설악에 가고파 했던 직장동료가 있어 미리 안내산악회에 예약을 하고
금욜날 퇴근하자마자 배낭을 꾸려서 복정역으로 출발한다.
요즘 계곡산행시에는 해가 많이 짧아진 관계로 새벽여명 시간에 맞추어 느즈막히 출발(새벽01시경) 해도 되는데도
버스는 예전과 같은 시간으로 출발하다 보니 남는게 시간인지라 휴게소나 설악에 도착해서
여유를 즐기다 못해 대기시간이 너무 많아진다.
가을에 접어 들어 설악의 새벽 기운은 꽤나 쌀쌀한데도 말이다.
▲설악소공원에 도착후 버스에서 대기했으면 했는데... 서로 부산하게 내리자마자 설악으로 들어간다.
이케되면 비선대에서 1시간이상을 대기해야 되는데...
▲비선대 장군봉,형제봉 위로 수많은 별빛이 너무나도 맑게 흐드러져 담아보려 했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럴때 DSLR이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
비선대에 사람이 넘치기 시작한다. 너나 없이 비선대에서 여명이 오기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것을 보니
다들 계곡(설악골,잦은바위골,칠선골)으로 숨어 들어 가려고 하는 것 같다. 다소 소란스럽기까지 한다.
▲비선대에서 좀더 느즈막히 출발해도 무방할텐데...
산행대장이 소란스러움을 벗어나고자 한것인지 다소 일찍 출발하여 이른 시간에 설악골 입구에 도착한다.
통상적으로 천화대 산행은 잦은바위골을 들머리로 해서 희야봉,왕관봉,염라길,설악골로 이어지는데...
오늘은 비선대에서 계곡 산행객을 많이 마주치다 보니 혼잡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설악골을 들머리로 하여 역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오늘의 예상은 빗나갔다. 잦은바위골 산행은 우리와 서울서온 2팀밖에 없었다...
다른팀은 설악좌골-범봉이나 칠선골로 갔을 거나...?
▲흑범길 표식바위 지나 염라골 입구 설악의 제법 큰 와폭에 도착한다.
설악골 들머리부터 어둠속에서 헤드렌턴에 의지하여 계곡 본류 보다는 우측 사면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설악골의 숨소리와 계곡미를 느낄 여유가 없다. 아래 사진을 보면 계곡미가 뚜렷하다.
▲올해 여름휴가 시작할때 설악골에서 가야동계곡까지 들어섰을때 위의 작은 와폭이다... 훨 멋지지 아니한가?
▲와폭 좌측 사면을 따라 천화대를 향해 염라길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설악골에서 천화대로 오는길은 염라길로 흑범길과 석주길 사이에 위치한다.
▲설악골에서 10여분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니 염라폭포가 보인다.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염라폭을 배경으로... 홀로산행이 아니다 보니 인증샷이 많아진다.
▲건너편 능선을 바라보니 세존봉이 보이네...
▲염라폭포에서 바라본 천화대 암봉.... 저기에 왕관봉이 있을거다.
▲염라폭을 다시 담아보고 좌측 사면을 따라 오른다.
▲급경사를 오르다 숨을 고르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시야가 확 트인다. 세존봉이다.
▲저 아래 설악골 너머 암봉에 금강굴 입구가 보인다.
▲금강굴 너머로 울산바위가 수줍은 듯 여기를 엿보는 것 같다.
▲천화대 능선의 암봉을 올려다 보는데...
▲염라길 중간쯤에 제법 조망이 좋은 널직한 쉼터가 있다.
▲능선너머 아침 햇살에 비친 공룡능선의 나한봉과 마등령이 보인다.
▲좌측 암봉에 왕관봉이 위치한다. 저 암봉사이 염라길을 치고 올라가야 천화대 능선에 다다른다.
▲우측 암봉 저 위가 희야봉인가? 아닌 것 같다. 여기서 보일리가 없다.
▲저 좌우 암봉사이 수직에 가까운 골을 올라야 한다. 보기보다는 위험하지 않다. 발 디딤과 홀드가 충분하다.
▲염라길을 오르다 숨도 고를겸 아래를 보는데... 제법 아찔해진다.
▲무조건 위를 향해 오르다 또 올려다 본다. 주위를 둘러보면서...
▲저 아래에서 열심히 올라들 오신다. 세존봉 아래 골짜기가 마등령과 나한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우골...
▲천화대 암봉 너머로 아침햇살을 받아 안은 세존봉과 마등봉... 세존봉이 두꺼비가 머리를 치켜들고 앉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 아래를 향해...
▲왕관봉 안부를 향해가다 주위를 둘러보며...염라길을 내려다 본다.
▲건너편 암봉 너머로 공룡능선의 좌장인 1275봉의 위용이 드러난다.
▲공룡능선의 나한봉과 마등령, 마등봉도 둘러보고...
▲두꺼비로 변신한 세존봉
▲세존봉 능선 너머로 살포시 보이는 황철봉을 당겨본다.
▲건너편 암봉에 일행중 한명이 릿지로 오른다. 위험해 보이나 능숙하게 오른다. 산행대장은 내려오라 하고...
▲왕관봉 바로 아래 안부에 올라 왕관봉의 왕관을 올려다 본다... 왕관 모양이기는 하나 북한산 족두리봉의 족두리 모양이라고나 할까?
▲왕관봉 건녀편의 천화대 암봉과 우측 너머 공룡의 1275봉
▲저 멀리 달마봉을 당겨본다. 저 달마봉이 오는 10/13~14일 이틀간 개방되는데... 동해바다와 함께 가슴이 확 트인다.
▲화채능선의 끝자락... 칠성봉,집선봉,권금성이 보이네... 아침햇살에 역광이라 뚜렷하지가 않다.
▲중앙에 뾰족히 솟은 화채봉
▲저기 칠형제봉 능선이 보인다. 삐죽삐죽... 칠형제봉 능선 아래 저 용소골을 따라 언젠가는 칠형제봉과 신선대로 올랴야 하는데 말이다.
▲왕관봉 건너편 암봉에 올라 왕관봉을 조망해 본다... 멋있다.. 주위풍광과 어울려 그 멋드러짐이 제법이다.
▲왕관봉을 배경으로...
▲천화대 능선... 희야봉을 향해 저 암릉과 좌측사면을 타고 가야 한다.
오늘 천화대 산행을 설악골을 들머리로 하여 다소 빠르게 08시도 안돼서 도착하니 여느 때와는 달리 산행객 무리가 없는 한산한 시간인지라
천화대의 멋진 절경을 조용히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어 좋다.
대부분의 산행객이 잦은바위골을 들머리로 하여 천화대에 오르다 보면 거의 같은 시간대 4시간 전후로 천화대에 도착하고
결국 천화대 능선은 많은 사람들로 뒤덮이고 소란스럽기 그지 없는데.... 오늘은 조용해서 너무 좋다.
▲희야봉 가는길에 절구통이 하나 있다... 뭘 찧을까?
▲저 아래 석주길이 보인다.
▲기이한 형상의 암봉.... 우측 암봉이 견공의 뒷머리 모습 같다. 저 아래 설악골을 내려보면서 천화대를 지키는 견공일런지...
▲견공의 모습을 닯은 암봉 옆으로 울산바위를 당겨본다...
▲저 암봉을 올라서면 희야봉이다.
▲희야봉으로 가는 천화대 암릉... 우측 상단에 골진 부분에 희야봉과 진여휴게소, 잦은바위골로 가는 안부 삼거리가 있다.
▲왕관봉에서 희야봉 가는 천화대 암릉에 고목이 되어버린 당산나무가 서있다. 저 당산나무를 잡고 휙 돌아 내려서야 한다.
▲뒤돌아 서서 지나온 왕관봉과 견공이 계신 암봉을 바라본다. 울산바위가 선명하네...
▲저 아래가 잦은바위골이다
▲달마봉...
▲울산바위를 당겨보니 견공암봉과 왕관봉도 뚜렷해진다.
▲세존봉과 그 너머 황철봉...
▲좌측의 나하봉, 중앙의 마등령 우측으로 마등봉...
▲왕관봉과 울산바위 동해를 배경으로...
▲지나온 천화대 암릉
▲희야봉 아래 안부 삼거리에서 가까운 일명 진여휴게소서 주위를 조망해본다. 화채능선
▲칠형제봉과 우측의 신선대 너머로 대청봉이 살짝 보인다.
▲신선대와 대청봉
▲좌측으로 희야봉이 보인다. 희야봉 아래 안부 삼거리에서 저 암봉을 치고 올라야 한다.
▲권금성 봉화대... 그 우측으로 집선봉, 칠성봉
▲희야봉이다.
▲희야봉 우측으로 범봉의 뒤태가 보인다. 설악좌골로 올라 범봉안부에서 바라본 미끈한 범봉 앞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우측이 노인봉이다.
▲희야봉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1275봉
▲나한봉과 마등령
▲세존봉
▲울산바위
▲달마봉과 권금성 봉화대...
▲좌측 칠성봉에서 화채봉까지...
▲좌측 희야봉과 우측 범봉 사이로 중청자락이 살포시 보인다.
▲범봉과 노인봉을 배경삼아...
▲희야봉으로 가는 날등에 올라...
▲범봉과 함께....
▲왕관봉에서 희야봉까지 천화대를 만끽하고 잦은바위골로 내려선다. 대부분이 급경사 내리막이다.
▲잦은바위골로 내려서는 길의 지계곡에서 목도 축이고... 서울에서 왔다는 한무리의 산행객과 마주한다.
▲잠시 내림을 멈추고 건너편 화채봉을 바라본다.
▲고목에 숨어버린 화채봉...하지만 칠형제봉은 뚜렷해지네...
▲잦은바위골에서 올라오거나 내려설때 최대의 난코스인 침니구간을 내려서서...
▲예뻐서 담아봤는데 선뜻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잦은바이골로 거의 다 내려와 건너편 칠형제봉 끝자락을...
▲잦은바위골 100m폭 우측 지계곡 폭포.... 제법 크다...
▲잦은바위골의 좌장인 백미폭(100m폭)... 2단으로 상단 30m, 하단 70m라고 하나 그 위용은 100m가 훨씬 넘는 것 같다.
▲백미폭의 기운을 받아 안고...
▲백미폭을 떠나기가 아쉬워 다시...
백미폭 아래서 일행과 함께 라면과 햇반으로 늦은 아침을 해결한다. 이번에 새로이 왕림한 지름신 덕택에 MSR스토브의 뛰어난 기능을 확인하면서...
▲백미폭 아래 제법 폭이 넓은 와폭...
▲자그마한와폭과 소가 예쁘다.
▲50m폭 상단에서서...
▲50m폭 상단의 와폭
▲50m폭 하단으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폭포 상단에서 좌측 사면을 타고 가야한다. 이런 로프에 의지도 하고...
▲50m폭 하다는로 내려서는 길에 일명 바나나바위가 보인다.
▲50m폭 상단부 모습
▲바나나 바위
▲50m폭의 위용
▲50m폭 하단에 위치한 동굴? 멀리서 보면 뭐같던데...
▲50m폭 아래에서 사각탕으로 내려서기 위해 저 끝에서 애매모호한 계단을 올라쳐야 한다.
▲바나나바위를 마지막으로 보고...
▲사각탕이다.
▲사각탕을 당겨보고... 홀로 산행이라면 저 곳에서... 알탕을....
▲사각탕 아래 와폭은 계속 이어지고...
▲사각탕과 촉스톤 중간지점에서 칠형제봉으로 향하는 지계곡이 있다.
▲상단에서 바라본 촉스톤....
▲촉스톤을 내려서기 위해 기다린다.
▲바로 위에서 바라본 촉스톤.... 무지 크다.
▲촉스톤 하단부
미처 촉스톤을 담아놓지 못해 다른 블로거의 사진을 본다. 촉스톤 좌측 사면바위에 홀드가 충분하여
하단 계곡물에 발디딤만 충분하면 오르거나 내려서기에 그리 힘들지 않는다.
▲잦은바위골의 난코스 중의 하나... 계곡물이 많지 않으면 우측으로 오르거나 내려서면 되는데...
물이 많으면 좌측의 슬링을 붙들고 턱바위를 오르거나 내려서야 하는데 애매모호 하다. 결국 우측으로 해서 첨벙첨벙 하는 수 밖에...
▲잦은바위골의 바위들은 자잘하지 않다. 그냥 큼지막하다.
▲마지막 난코스라 할 수 있는 좌측사면... 홀드나 발디딤이 충분하기에 구태여 슬링을 메지 않아도 무난히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안전을 위해...
▲우측사면 바로 아래 20m폭포. 제법 크다... 잦은바위골은 20m, 50m, 100m폭포로 이어진다.
▲좌측사면을 따라 슬링을 잡고 진행한다.
▲다른 일행들은 잦은바위골을 바삐 벗어나지만 예상보다 산행이 빨리 진행되어 12시 정오도 되지 않은 시간
에 잦은바위골 들머리 근처에 도착한지라나와 동료는 유유자적하게 알탕을 즐기면서 상쾌함을 맛본다. 하지만 계곡물이 생각보다 차가워 그리 오래 하지는 못한다. 게운하다.
▲잦은바위골 입구에 도착한다.(12:15)
▲잦은바위골은 01-07, 설악골은 01-06 표지목...
▲비선대 도착(12:30)
설악골에서 천화대를 거쳐 잦은바위골까지 서락의 계곡미와 천화대의 화려한 장관을 가슴에 품고 산행을 한지라
몸과 마음은 그지 없이 상쾌하고 뿌듯하여 그리 붐비지 않는 와선대에서 여유롭게 동동주와 도토리묵으로
오늘의 안전한 산행에 감사하며 서로를 축하한다.
약간의 취기와 함께 가슴 깊이 차오르는 설악 계곡산행의 즐거움을 간직하고 설악소공원에 도착(13:45)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고 설악C지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버스에 몸을 싣는다.
수원으로 오는 길에 오늘 천화대,잦은바위골의 멋스러움과 절경을 되새기며 설악을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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