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골의 백미...칠선폭포
▲서락의 협곡중의 협곡...칠선골
▲만경대에서 칠선봉라인...
▲화채봉에서 대청라인...
▲칠성봉에서 외설악라인... 용소골,칠형제봉,잦은바위골,천화대...
▲소토왕폭포
▷언제 : 13.5/18일(토) 03:30~15:00
▷어디를 : 설악산 칠선골-만경대-화채능선-칠성봉-소토왕골
올 봄에도 어김없이 설악으로 간다.
고대하던 산방기간이 끝나고 초록이 깃들기 시작하는 서락을 품기위해 간다.
19일 비예보로 인해 미리 예약한 어느골 산행이 취소되고...
어케든 산방이후 서락 첫산행의 기대감을 뿌리칠 수 없어
처가에 다녀온 밤 늦은 시간에 무박버스를 긴급하게 연결하여
대충 배낭을 꾸리고 서락으로 들어간다.
어디로 갈까?
서락의 다른 골짜기 산행보다
홀로 산행으로 서스럼 없이 들어가기엔 다소 긴장감이 살아있는 곳...
칠선골로 가자
칠선폭 이전 30여미터 직벽구간이 직등하기엔 다소 부담이지만...
그래서 일까?
집을 나서면서 산행코스를 문자로 남겨둔다.
한계령/오색에는 산방이후 서락을 그리워하는 산객들로 넘쳐 나는데...
다른 산객들이 버스에서 모두 내리고 나혼저 설악동으로 들어간다.
▲서락으로 들어간다(03:30)
▲여지껏 새벽무렵 산행시에 설악동에서 스님을 뵌적이 없는데...신흥사 스님이 저만치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비선대에서 여명이 밝아오길 기다리면서 느릿느릿 여유롭게 출발한다. 잦은바위골입구를 지나면서...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가져오지 못해 아이폰으로 대체하다보니 산행내내 아쉬움이 남는다.
▲귀면암이 솟아보인다.
▲귀면암에 여느 산객이 비박을 하고있다. 모기보다는 아침이슬이 많을텐데....시원하겠다.
▲저기가 칠성라인인가?
▲▼칠선골입구...
▲▼칠선골입구에서 용소골들머리를 잠시 다녀와본다. 용소골너머로 신선대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칠선골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에 직벽이 버티고 있다.
▲아담사이즈의 쌍폭...
▲협곡답지 않은 널직한 와폭...
▲칠선골이 협곡임을 알리는 첫번째 관문.... 좌측사면을 올라 크게 우회한다.
▲가까이에서 보니 돌고래 아기와 어미가 마주보고 대화하는듯 하다. 어미가 아기한테 어서 올라오라고... 아기는 너무 높다고...
아기 돌고래는 북한산 파랑새능선의 돌고래 친구같기도 하다.
▲어미 돌고래위에 올라서서 보니 높이가 상당하다.
▲칠선골이 하늘외에는 세상과 단절된 듯 거대한 협곡임을 알린다. 가야동계곡의 천왕문을 좌우로 좁힌듯 하고...
▲저 깊은 협곡속으로 더 가야한다.
▲이렇게 예쁜 와폭도 있고...
▲칠선골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다. 눈덩이 위로 진행하려하나 중간의 두께가 얇아 그만둔다.
▲결국 나뭇가지로 중간부위를 절단하고 눈덩위에서 바위로 건너뛴다... 하마터면 나뭇가지로 내려치다 계곡물에 빠질뻔...
▲여전히 칠선골은 깍아지른 암벽에 둘러쌓여 있다. 저기를 돌아서면 30미터 직벽이...
▲저멀리 칠선폭포 직전 마지막 관문인 직벽구간이 보인다.
▲잔설이 많기도 하다. 저 너머 칠선폭포는 우측 직벽을 올라가야 하고...
▲▼칠선골 최대의 난제라 일컫는 우측 30미터 직벽... 칠선골 홀로 산행을 나서며 다소 긴장한 구간이지만
일단 암벽이 바짝 말라있고 군데군데 크랙으로 인해 홀드도 충분한 것으로 보이니 직등하기가 괜찮을 것 같다.
눈짐작으로 직등코스를 가늠해보고 아래의 코스를 따라 올라간다. 생각보다 훨 쉽다.
▲직벽을 올라서서 내려다 본다... 어느 산객이 설치했는지 슬링과 로프가 엉켜있기에 다음을 위해 잘 정리해서 밑으로 늘어뜨린다.
▲직벽 바로위 사면구간... 저 너머에 아래의 또 다른 암사면이 나온다.
▼저 위는 만경대 암봉의 한자락 일것이고... 직벽밑에서 좌측으로 돌아 칠선폭을 향해 간다. 사면길이 제법 뚜렷하다.
▲▼사면길을 치고 돌아가니 언뜻 칠선폭이 보인다.
▲서락이 고이 숨겨놓은 칠선폭... 오늘 그를 만나 가슴이 뿌듯하여 저 하늘을 향해 포효해본다...
서락 골짜기 보물찾기에서 어렵게 만난 절경을 한껏 품어보기 위해 한참을 쉬어간다.
칠선골의 깊은 계곡미와 어우러진 칠선폭의 낙수소리만 울려대는 고요함과 함께....
▲칠선폭 바로 아래로 올라갈까 하다 잔설 눈덩이때문에 어정쩡하여 그만둔다.
▲이제 만경대로 가야한다. 아쉬운 마음에 칠선폭을 다시 담아보고...
▲저 잔설을 따라 올라가다 우측으로 돌아 계곡길을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눈덩이가 믿음직 하지 못하여 오던길을 뒤돌아 가다 사면길을 치고 돌아 올라간다.
▲오름길에서 칠선폭을...
▲▼사면을 치고 돌아가며... 올라가다 칠성봉라인이 보인다.
▲사면길을 더 돌아서서 계곡사면길을 치고 올라가야 만경대 병풍바위 암릉길 전 갈림길에 다다를 수 있는데...
거친 숨소리에 지치다 보니 약간 돌아 내려가다 다시 올라가는것 자체가 귀찮아서 바로 치고 오르니
결국 만경대 병풍바위의 직벽을 타고 오르게 된다.
▲▼만경대 병풍바위 중간쯤이던가... 직벽의 잡목을 잡고 겨우겨우 만경대 암릉길에 올라서니 칠성봉라인이 보인다.
거친 숨소리에 지쳐 아이폰 마저 흔들린다. 칠선폭도 아른해지고 흐릿흐릿....
▲만경대 끝단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양폭대피소 내림길 안내 소나무를 담아보고 다시 오던길로 돌아선다.
▲목 좋은 조망터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대청봉 아래 염주골과 음폭골에 잔설이 남아있다.
▲신선대와 용소골,칠형제봉 능선,노인봉,범봉,희야봉... 그 이름들을 되뇌어 본다.
▲만경대너머에 마등봉과 황철봉...
▲집선봉에서 칠성봉까지...
▲화채봉이 무지 가까이 다가온다. 자세히 보니 완전 대칭형이다... 텐트 지붕처럼...
▲앞으로 가야할 1253봉
▲자꾸 미련이 남아 칠선폭을 다시 돌아본다.
▲칠선폭포에서 조금만 더 사면을 돌아 치고 올라왔으면 그나마 이지점으로 쉽사리 올라올텐데...
병풍바위를 치고 올라온게 아쉬워 돌탑 표식을 남겨둔다. 아마 올라올때 보다 칠선폭으로 내려설때 필요하겠지만...
▲1253봉 갈림길에...
▲화채봉 가는길에 암석위의 나무가 마치 포를 뜬것처럼 뿌리가 일어나 있다...
▲화채봉 직전 비박터에서 한무리의 산꾼들이 비박짐을 챙기고 있다. 조용하고 멋있는 곳에서 하룻밤 비박이라...
▲화채봉에 올라선다. 언제나 한결같은 화채삼각바위...
오늘 서락은 바람한점이 없다. 은근히 갈증이 더한다. 맥주 한캔을 시원하게 비운다.
▲관모능선 아래 둔전골... 둔전치기는 언제할까?
▲▼한참을 머무르며 외설악의 풍광을 한껏 즐겨본다.
▲칠성봉과 피골능선
▲화채에서 바라보니 칠선폭에서 병풍바위 중단 직벽까지 쌩길을 치고 올라온게 보인다. 다소 쉽게 갈길을 어렵게 올랐으니...
▲화채봉 내림길의 굴맛... 북한산 여우굴보다는 못하지만 굴맛은 있다.
▲나무가 요상스럽게 굽어있다.
화채봉에서 마신 맥주 한캔 때문인가? 약간 몸이 느슨해진다. 어차피 시간도 충분하고 유유자적이니 쉬었다 가기로 한다.
그늘진 좋은 자리에서 베낭에 기댔더니 이내 잠이온다... 한 30여분 눈을 붙였나? 몸이 개운해진다. 상쾌하다
▲칠성봉은 여전히 그 위용을 간직하고 그대로의 모습이다.
▲칠성봉에 올때마다 암봉사이로 내다본다. 권금성 봉화대에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칠성봉에 올라 확트인 시야를 즐겨본다. 피골능선 뒤로 송암능선자락이 보인다.
▲화채봉과 토왕골...
▲바로 앞의 암봉이 대청이나 공룡등에서 볼때는 칠성봉으로 보인다. 진짜 칠성봉은 그 아래 숨은거겠지만...
▲칠성봉에서 바라본 외설악 계곡군.... 용소골~신선대,잦은바위골~천화대을 가늠해본다.
백미폭 상단의 좌골... 용소골로해서 칠형제7봉을 넘어 좌골로 넘어가볼까?
▲설악골에서 우골까지도...
▲집선봉과 봉화대
▲달마봉은 여전히 누워있다.
▲청대산/주봉산 자락넘어 속초시내...
▲숙자바위에서 바라본 칠성봉의 뒤태
▲권금성을 당겨본다. 안락암까지...
▲숙자바위의 개구리 수영장... 자그마한 곳에 무지 많다. 작년보다 갑절이다.
▲노적봉 아래 토왕골... 토왕성폭포에도 내발길이...
▲소토왕골로 내려서며 숙자바위를 올려다본다...
▲소토왕골 내림길에 악어 가족이 보인다. 엄마/아빠/아기 악어가 층을 이룬다.
▲또 다른 기암...거북이가 층을 이루었다고 해야할까?
▲소토왕폭포...
▲▼소토왕골의 너른 암반지대가 계속된다.
▲노적봉 아래 직벽... 이 부근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 시간이 마니 남아 여유로이...
▲소토왕골을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방기간 후 서락의 품에 안긴 하루
칠선골의 과제를 해결한 것 같아 가뿐하다.
서락에 숨어있는 칠선폭을 느끼고
외설악의 중심 만경대와
설악의 확트인 조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화채능선...
오늘 하루 서락의 멋드러진 기운을 안고 간다.
그래 내 다음에 다시 오마...너를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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