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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 소청에서 하룻밤... 둘째날은 용아와 함께...

by 용아!! 2013. 11. 12.

제법 단풍이 살아있는 23456봉

 

 

▷13년 10/21일~22일, 월화요일

   첫날 : 설악동-잦은바위골-잦은바위좌골-칠형제연봉-신선대-희운각대피소-이박사능선-대청봉-소청대피소

   둘째날 : 소청대피소-봉정암-용아장성-수렴동대피소-백담사 용대리

 

소청에서 여유있게 하룻밤을 유하고 용아를 향해 간다.

새볔녘 몸을 뒤척이며 일찍 깨어났어도 저녁식사에 곡주의 힘을 빌어 잠을 푹 자서 그런지 몸이 가볍다.

짙은 안개에 조망도 없는 상태에서 굳이 일찍 서두를 필요가 없는 만큼 느즈막히 여유롭게 곡기를 해결하고 소청을 떠난다.

 

소청내림길에서 고즈넉한 봉정암을...

 

봉정암의 뒤편 암봉... 사리탑에서 보면 원숭이 같은데... 소청내림길에서의 모습은 코뿔소 같다.

 

사리탑에 복전하고 절을 하며 내 마음의 소원을 기원해본다. 

 

용아의 시계는 제로다. 구름이 낀 상태에서 용아로 들어갈 것인가? 말것인가? 잠시 고민한다.

하지만 계획대로 들어가기로 한다. 지금껏 매번 용아를 오름길로만 진행했는데 이번에야 내림길로 할 수 있으니... 

사리탑을 마주하고 용아로 스며든다.

 

짙은 가스속에 하마머리 형상의 바위가... 역시 오름길에 보이지 않던게 내림길에서 보인다.

또 하나는 9봉 30m직벽구간 보다 좀 더 아래 지대에 9봉을 넘어서는 그리 높지 않은 구간도 있더라니...

 

 

구곡담계곡방향으로 가스가 가득하다.

 

고래등바위... 좌우 구간에 가스만 가득하다. 특히 공룡능산 방향 우측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쌍폭포 부근의 단풍이 제법이다.

 

쌍폭 상단...

 

쌍폭1236봉 우측으로 구름이 스멀거린다.

 

 

가야동계곡과 공룡능선 방향은 안개구름이 더 심하다.

 

다람쥐는 여전하고...

 

단풍이 예쁘게 내려앉아 있다. 구곡담계곡에...

 

 

자꾸 용아릉 좌측으로만 눈길이 간다. 서북방향은 그래도 구름이 덜하여 단풍을 볼 수 있으니...

 

 

 

곡백운계곡의 골금을 확인하고... 구곡담계곡 보다는 단풍색깔이 곱지는 않은 것 같다.

 

곡백운계곡의 백운폭포... 수량이 제법이라 확연하다.

 

 

공룡능선 사면은 다소 열리는데 능선은 여전히 구름에 갇혀있다.

 

용아릉의 절대 뷰포인트... 23456봉

지금껏 용아를 많이 다녀갔지만 이렇게 단풍이 제대로 내려앉은 시기에 다니기는 처음이다. 그것도 내림길로...

 

서북능선 파노라마... 귀청도 구름에 갇혀있다.

 

백운폭포

 

 

공룡능선의 1275봉의 지능일텐데... 1275는 꼭꼭 숨었다.... 결국 오늘 용아에서 공룡은 보지 못했다.

 

 

내설악의 단풍이 용아에서 서북능선 방향 즉 남쪽으로 이동하는 걸 느낀다.

1236봉 사면의 단풍은 솜사탕처럼 동글동글 하다.

 

손가락이요...

 

4봉 우측사면에도 단풍은...

 

 

곡백운/직백운 합수점에도 예쁜 단풍이...

 

건폭골 초입의 단풍

 

저 멀리 서북능선 아래 제단곡의 사태골도...

 

1236봉을 휘돌아 가는 쌍폭골의 골금이 확연하다.

 

공룡의 나한봉인가?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지만 이내 숨어버리지요...

 

소청대피소가 저멀리서...

 

구곡담계곡의 멋드러진 단풍... 몽글몽글하다.

 

 

234의 단풍... 암봉사이에 그 멋을 더한다.

 

4봉을 뒤돌아 보면서...

 

공룡의 신선대와 노인봉이 살짝 열리려는데... 단풍은 그저 그런거 같고...

 

1275는 여전히...

 

구곡담계곡에 햇살이 잦아드니 오색 단풍색깔이 그 빛을 더한다.

 

저 멀리 곰골과 길골 지능에도...

 

 

신선대와 노인봉이 뚜렷...

 

3봉에서 보면 낮잠을 자는 강아지?

 

 

직접 옆에서 보면 아기돼지와 어미돼지...

 

2봉 사면에도...

 

오세암의 청기와와 어루러진 단풍이 참 곱다.

 

백운동계곡

 

 

저기 개구멍바위 너머 수렴동 계곡에도 단풍이 한창이다.

 

 

예쁘다.

 

1봉과 만경대

 

서북능선 상단에 제단곡의 사태흔적...

 

 

참 곱다.

 

 

 

 

만경대의 암릉사이를 따라 오세폭포에서 직등할 수 있는 루트를 찾아본다.

 

 

 

 

 

 

 

오세폭포

 

 

오세폭포 아래 좌측 단풍이 깃든 만경대 사면을 따라 올라야겠지... 

 

 

용아 내림길에서 뜀바위를 건너기가 좀 애매하지만 살짝 오른다는 느낌으로 뛰어 오른다.  

 

수렴동계곡 우측 사면은 널직한 단풍밭 같다.

 

옥녀봉을 향해...

 

지나온 1봉,개구멍바위...

 

 

마등령과 공룡능선... 여전히 구름이 머문다.

 

오늘도 무사하게 수렴동대피소에... 용아의 가을 단풍을 그윽하게 만끽하고서...

허나 오늘의 용아는 공룡의 시계가 닫혀있는 답답함도 있었지만

용아길에도 칠형제연봉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속세 흔적이 너무나 많았다.

다음에 설악에 다시 들어 간다면 배낭에 많은 봉투를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

 

영시암에도 가을이...

 

곰골의 가을...

 

 

귀떼기골에도 가을이 간다.

 

길골에도...

 

백담사로 향하는 길의 적단풍은 작년보다 덜한 느낌이다. 색깔이 그리도 맑았는데...

 

백담사에...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고

차량을 회수하러 다시 속초행 버스를 타고 설악동으로 들어간다.

 

설악동에서 권금성의 단풍이 어찌 단층구조다. 아래까지 내려올려면 1주는 더 지나야 할 듯... 날씨가 따뜻해서인가?

 

토왕성폭포 방향도... 상단은 단풍이 한창인데... 하단은 아직...

 

 

미시령을 너머가는 길에 차를 세우고... 화암사 뒤 성인대와 울산바위를 둘러봐도 단풍은 아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