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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용아장성의 품에 안기다...(1)

by 용아!! 2012. 5. 28.

설악산 용아장성에 다녀왔다.

5/24일 퇴근후 주섬주섬 베낭을 꾸리고 23시에 백담사 용대리로 출발한다.

수원에서 용대리로 향하는 대중교통편도 없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심야버스를 타고간다해도

용대리에는 무정차이기에 차편도 마땅치 않아 결국 혼자 내차를 운전하고 가다보니 졸음이 온다

코스는 용대리에서 출발하여 용아장성을 넘어 봉정암에 들렀다 다시 백담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택한다.

 

용대리에 도착하니 5/25일 01:20분 너무 적막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산행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나 혼자다.

결국 백담사를 출발하여 용아장성을 즐기고 봉점암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간은 나 혼자였다.

나 홀로 산행이 외롭긴 하지만 몰입과 무념속에서 나혼자 서락 용아을 품에 안은 것이다

 

용아장성 산행은 이번이 4번째다.

용아을 안아보기까지 두번의 실패를 맛봤다...

국공합작에 의해 한번은 개구멍바위 초입에서 발길을 뒤돌려야 했고

또 한번은 개구멍바위 통과후 제1봉을 오르지도 못하고 다시 뒤돌아 와야 했던 아픔이 있다.

결국 세번째 도전해서 용아를 안을 수 있었지만 용아장성,대청,공룡능선,저항령,황철봉으로 이어지는

1박2일의 장기산행이였기에 일정상 용아의 제1봉에서 9봉까지의 절세가경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용아를 마무리하는데 중점을 두다보니 다소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였다.

 

하지만 이번 용아산행은 익숙함이 주는 여유로움으로 각 구간의 릿지의 스릴을 맛보면서

용아를 둘러싼 저 멀리 안산에서 부터 이어지는 서북능선,중청,대청,공룡능선,마등령을 바라보며

용아의 속살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였다.

 

▷누가 : 나혼저...봉정암 사리탑에 오르기까지 사람구경 못했다.

▷언제 : 12.5/25(금) 새벽부터....

▷어디를 :  용대리출발(01:55)-백담사(03:00)-수렴동대피소(05:00)-용아장성을 샅샅히 훓어보고

                 -봉정암 사리탑(10:20)-백담사(14:10)-용대리(14:50)

 

▲ 용대리 설악산 백담분소

   여기부터 백담사까지 7km 구간내내 적막한 밤하늘과 함께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진행한다

 

▲백담사 일주문

  내설악 백담사도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부처님 맞이 준비가 한창인가 보다

 

▲백담사 입구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적막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청량하게 들린다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를 향해 간다

 

▲영시암

  

▲영시암 약수물을 가득 담는다.

 

▲오세암 삼거리

 

▲수렴동 대피소

  적막속에 사람의 인기척이 하나도 없다. 여명이 밝아올때까지 잠시 눈을 붙여 졸음을 달래본다 

 

▲잠시 쪽잠을 자는 사이 여명은 밝아오고 용아를 향해 수렴동 대피소를 출발한다.

  수렴동대피소 국공이 화장실에 가려는지 인기척이 부수해진다

  수렴동대피소에서 봉정암 방향 계단 시작지점의 나무 테크를 넘어 출입금지 표지판을 뒤로하고

  용아장성의 초입인 옥녀봉을 향해 급경사 된비알을 치고 올라간다

 

 

▲옥녀봉 초입 암벽

  수렴동대피소 바로 옆 된비알을 10여분 치고 올라와서 안부를 지나면 슬링이 메어져 있는 암벽구간이 나온다

  여기를 지나 또다시 급경사를 한참 올라서야 옥녀봉 안부가 나온다

  

▲옥녀봉 안부

  용아장성의 초입에서 구곡담계곡과 저멀리 서북능선을 바라본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뜀바위와 개구멍바위

 

▲뜀바위로 가는길에 접하는 기이한 소나무. 굽이치는 세월을 말해주는걸까?

 

 ▲뒤돌아본 옥녀봉

 

▲저멀리 개구멍 바위가 보인다 

 

 

 ▲암부사이를 오르면 널직한 안부가 나온다

   지난 1차 용아산행때 간식을 먹었던 장소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개구멍바위 앞에서 국공을 만났드랫나??

 

▲뜀바위 직전 암부에서 개구멍 바위가 또렷이 보인다. 두개의 바위중 앞의 뒤틀린듯한 바위...

  

▲뜀바위다. 약간의 담력이 필요하나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폴짝...하면 되는 수준... 우회로도 있다.

 

▲건너와서 본 뜀바위

 

▲추모비, 고이옥임... 추모비 뒤는 절벽이라 좌측으로 우회해야 한다

 

▲개구멍바위 올라서기전 이름모를 동물의 배설물?... 온기가 남았다. 방금전에...

 

▲개구멍바위전 슬링구간. 발디딤이 부족하다 완존히 슬링을 잡고 가야한다.

  수원서 출발할때 준비해온 로프를 이 다음구간인 턱바위에서 사용하려 했는데

  슬링구간 직전 협곡구간의 로프를 누군가 한쪽으로 치워놓는 바람에 협곡구간에서 요긴하게 사용했다.

  몸만 통과되기에 베낭에 로프를 묶고 끌어올리는 수단으로...ㅋㅋㅋ 

 

 

▲개구멍바위 직전 턱바위. 가슴높이라 로프가 없으면 올라서기가 만만찮다.

  작년에 추모비 우회길의 로프를 가져와 바위걸이해서 간신히 턱바위를 오른 기억이 있는지라

  로프를 준비해왔는데 작년에 사용한 그 로프가 친절하게 개구멍바위 통과로프와 연결되어

  사진과 같이 잘 늘어뜨려져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었다.

 

 

▲개구멍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옥녀봉과 뜀바위 능선

 

▲개구멍바위

 

▲개구멍바위를 통과해야 한다

  로프가 안전하게 메어져 있어 한손으로 로프를 잡고 사이드 스텝을 하듯이 바깥쪽으로 허리를 숙여 통과하면 된다

  좌측은 완존히 깎아지른 절벽여서 후덜덜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다.

 

 ▲개구멍바위의 추모동판... 요델산악회...

   개구멍바위 뒤로 옥녀봉과 뜀바위능선, 고 이옥임 추모비 바위가 보인다

   좌측은 구곡담계곡, 우측은 가야동 계곡이다.

 

▲개구멍바위 통과후 바라본 만경대

 

▲개구멍바위 통과후부터 오세암도 보인다.

 

▲개구멍바위 통과후 용아장성의 시작인 제1봉이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용의 이빨을 하나하나 스캘링할 차례다.

 

▲개구멍바위 통과후 바라본 설악의 서북능선과 구곡담계곡

 

▲개구멍바위에서 인증샷을 날린다. 아무도 없는 나홀로 산행... 용아에 나 혼저이기에 셀카로 만족한다.

 

▲용아의 제1봉에 올라 서북주능선의 귀떼기청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1봉에서 바로본 앞으로 가야할 용아의 이빨... 제2봉.. 제3봉...  저멀리 중청자락이 아른하다.

 

 ▲귀떼기청봉이 뚜렷해진다.

 

 ▲제2봉 너머로 서북주능선이 다가온다. 아마 한계삼거리부터 끝청구간...

 

 ▲제2봉에 오르기 직전

 

 ▲2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제1봉과 만경대가 살짝 보인다

 

 ▲공룡능선이 보인다.. 역광이라 흐릿하다. 산행내내 공룡능선과 대청방향 동쪽은 역광의 피해를 많이 본다.

 

▲2봉에서 만경대 옆으로 오세암이 살포시 보인다.

 

 ▲귀떼기청봉

 

▲ 앞으로 가야할 제3봉과 4봉

 

 ▲용의 이빨 너머로 중청이 또렷이 보인다.

 

 ▲3봉 가는길에

 

 ▲3봉에 오르기전

 

 ▲3봉은 뒷사면을 치고올라가야 한다. 고사목이 길을 안내해준다.

 

 ▲3봉 가는 능선 안부에서 지나온 길을 본다. 2봉

 

 ▲지나온 2봉과 1봉

 

 ▲저멀리 귀떼기청봉을 다시 한번 보고

 

 ▲만경대도 조망해보고

 

 ▲다시한번 2봉과 1봉을 뒤돌아보고...

 

 ▲바로 앞 3봉으로 가는길을 바라본다 

 

 ▲전망좋은곳에 이름모를 무명바위... 문어머리 같다

 

▲경치가 좋다보니 나도 모르게 돌아본다...만경대와 오세암 

 

 ▲2봉과 1봉

 

▲3봉 오르는길에 고사목... 받을어 총? 포?

 

▲앞으로 가야할 4,5,6봉이 선명하다

 

▲4,5,6봉, 대청방향의 햇살때문에 계속해서 역광이다

 

 ▲마등령과 공룡능선... 

 

 ▲4봉 직전의 안부

 

 ▲4봉 직전 안부아래 노송이 푸르르다

 

 ▲공룡능선이다. 1275봉이 아련하다

 

 ▲용아에 핀 무명초...넘 예쁘다..

 

 ▲잎 가장장리의 문양이 아름답다

 

 ▲4봉 가능길의 칼바위

 

 ▲저 로프를 잡고 넘어선다

 

 ▲지나온 2,3,4봉을 돌아본다

 

▲5봉을 향해 간다

 

▲공룡능선

 

▲5봉을 다시한번 보고

 

 

 ▲5봉 직전 마당바위에서 5,6,7봉을 본다

 

 ▲5봉을 오르기 위해 후사면 방향으로 간다

 

 ▲5봉을 오르는 중간에서 6봉을 바라보는데... 가는길이 막막하다

   아래로는 수직 절벽... 루트가 뚜렷하지 않아 고민한다.

 

▲5봉에서 내림길이 위험하고 홀드도 정확하지 않기에 결국 6봉의 위용을 카메라에 담는것을 위안으로 삼고

  오던길로 되돌아와 5,6봉을 우회하기로 한다.

 

▲5봉을 오르기전 우회하는 길이다. 작년 9/15일 용아산행때 담은 사진이다.

 

 

▲작년 9월 용아산행때 6봉 밑에서 찍은 6봉의 위용이다....까마득하다..

 

 ----2편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