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2년 6/월16일(토) 새벽 여명이 밝아오기 전에...
▷어디를 : 토왕성폭포,칠성봉.화채능선,만경대
▷산행시간 : 12시간10분
설악소공원(03:45)-토왕성폭포(05:55)-토왕폭상단(07:40)-칠성봉옆 안부(09:25)
-칠성봉(09:50)-화채능선-만경대(12:25)-양폭(13:05)-비선대(14:45)-설악소공원(15:55)
새벽녁에 영서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미시령을 통과하니 도로에 비가 촉촉히 내려있다.
비가내리거나 구름에 묻혀있으면 토왕성에 다가서기가 곤란한데...
몇번이나 일기예보를 check했었는데...
예보상으로는 영서는 비가 잠깐오고 영동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영서/영동이 바뀌어 버렸다.
설악소공원에 도착하니 비는 오지 않지만 뿌연 가스속에 산객들이 북적인다.
잠시 눈을 붙이고 기다리면서 고민해본다.
이렇게 비가 조금 내린상태에서 구름이 많으면 암릉구간이 미끄러워질텐데...
고민도 잠시 였나...
작년 가을 화채능선 산행시 칠성봉에서 토왕골을 바라보며
갈망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오늘 여기에 야심한 밤을 달려 이 새벽에 설악의 문앞에 왔는데...
당초 계획대로 토왕폭을 품고자 주섬주섬 산행준비를 마치고
안산을 다짐하며 출발한다
▲설악소공원 입구
이 새벽에도 입장료를 받는다... 이시간에 신흥사 경내 관광할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냥 오늘의 안산을 위한 보험이라 생각한다.
▲비선대 가는길 끝자락 가게... 이름이 예쁘다... 미리내
▲비선대 폭포에서 토왕성폭포로 가는 초입을 안내해준다... 친절하게...
요 며칠간 비가 간간히 내린 관계로 수량이 제법 많다. 계속의 물소리가 귀를 시원하게 해준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토왕골에 접어든다.
▲토왕골 삼거리가 보인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좌골과 우골이 보인다.
우골은 토왕성폭포 방향이다.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 사면을 치고 올라가면 우골 초입에서 웅장한 토왕성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서울에서 온 산객들이 많다. 암벽이 비에 젖어있는 관계로 1~2군데 구간에서
이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이동한다
▲우측사면의 슬립구간...비가오지 않았다면 슬링없이도 치고 갈수 있는데..
안산을 위해 슬링에 의지한다.
▲우골 초입에서 바라본 토왕성 폭포 위용...
3단 폭포 상단까지 보이나 가스로 인해 조망이 좋지는 않다.
▲토왕의 위용에 다시 한번 감탄해본다. 수량이 많아 폭포수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3단폭 우측에서 좌로 넘어가서 2단 하단까지 진행한 다음 우로 건너 우측사면을 치고 올라가야
토왕폭 상단으로 진행할 수 있다.
▲뒤돌아서서 노적봉을 바라본다.
▲좌골방향. 한편의 시를위한 릿지구간
▲토왕성폭포 2단. 웅장하다.
▲2단폭포 좌측에 동굴이 보인다.. 이런곳에...
▲별을따는 소년 릿지
▲토왕폭에서 바라본 토왕골
▲토왕폭 상단으로 가는길에 바라본 1단폭
▲별을따는 소년 릿지
▲2단폭을 바라본다
우측사면과 된비알을 치고올라오다 보니 초점이 흐려진다. 숨이가프다...
▲노적봉.. 구름이 휘감는다.
▲토왕폭 상단 마당바위에 올라서서 별을따는 소년 릿지를 다시한번 보고...
▲노적봉도 바라본다
▲칠성봉 가기전 암릉에서 바라본 권금성 봉화대
구름이 스치듯 안락암과 케이블가 승강장이 하얀 점으로 보인다
▲암릉위의 조그만 연못...
이연못에 조그마한 연못에 청개구리가 여러마리 산다. 개굴개굴 울기도 한다.
▲속초시 방향... 달마봉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권금성 방향...
▲저항령과 황철봉 방향...
▲마등령 방향...
▲공룡능선...
▲화채봉과 칠성봉...
▲칠성봉 하단에 내려와 화채봉과 대청봉을 위시하여 주위를 조망해본다
▲드디어 구름이 열렸다. 공룡능선 자락이 선명하다.
그 아래로 천화대. 범봉... 갖은 암봉들이 뚜렷해진다.
▲마등령을 향해...
▲저향령과 황철봉 방향... 바로 아래 집성봉이 선명하다.
▲칠성봉 암봉사이... 어느새 가스로 가득차서 권금성이 사라져 버렸다.
▲우측 암봉이 칠성봉이다.. 칠성봉 암봉 골사이로 오르는 루트가 있다.
저 칠성봉 정상에서 보는 설악의 조망이 가장 아름다운 절경이기에
울나라 애국가에 등장하는 설악의 영상은 대부분 칠성봉 정상에서 촬영한 것이란다.
▲ 다시한번 칠성봉을 본다
아래 하얀색 티 입으신 분이 작년 6월에 용아장성 산행을 같이 했던 분인데
토왕폭 3단폭에서 우연히 만나 하산할때까지 산행을 같이 했다.
산이 좋다보니 이렇게 만나는 인연이 있나보다.
▲칠성봉에서 화채봉 오름길에 조망이 트인 바위 위에서 대청봉을 본다.
그 아래 우측으로 만경대 능선과 함께 만경대 암릉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다.
여기가 오늘 본 마지막 조망이다.
이후 부터는 운무가스가 화채능선자락과 대청봉 아래 골골히 밀려들어와
보이는것은 온통 가스뿐이다...
▲등로에 온통 가스가 가득하다.
▲조망이 트인곳에서도 가스로 인해 뒤편의 공룡능선 자락이 보이지 않는다.
▲화채봉을 지나 1253봉 우측 하단에 만경대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2그루의 주목이 만경대로 가는 개선문 역할을 해준다.
화채봉에 오를까 하다 운무가스로 인해 조망도 없을것 같아 화채봉을 우회하여
바로 만경대 갈림길로 왔다.
▲만경대 암릉길... 좌우측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다.
운무가스때문에 허공에 떠있는 느낌이다.
▲만경대에서 가스때문에 제대로 조망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양폭대피소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시에 저 노송을 보고 하산해야 양폭이나 양폭대피소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다.
일종의 시그널이다...
만경대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칠선계곡으로 하산하기 때문에 장비 없이는 하산이
불가는한 구간이 많다.
▲양폭대피소 앞 계곡 건너편으로 나온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가 만경대로 향하는 길임을 알려준다.
▲설악소공원에서 오늘 새벽에 토왕폭으로 향했던 곳을 바라보며...
▲설악소공원 매표소를 나선다.
오늘 산행은 새벽에 살짝 내린 비로 인해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구간까지 미끄러운 관계로
그 어느때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극도로 신경을 썼던 하루였다...
토왕폭의 위용과 절경을 가슴에 품고 올라 안산에 감사하고
칠성봉과 화채능선에서 느낀 설악의 비경과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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