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220604 지리 종주

by 용아!! 2022. 6. 25.

 

 

38년전 자아가 형성될 즈음
아무생각 없이 배운 담배…
강단있게 끊지 못하다 보니
회사 업무 스트레스 핑계로 골초가 되어갈 즈음
2010년 광교산 새해 일출에 의미없는 금연약속을 한게
부지불식간에 꾸준한 금연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담배값 지출없이 바지 양주머니가 가볍다
라이터 300원을 아까워해야 하는 기회도 상실하고…

금연한지 어느덧 13년차
올해 들어 몸의 변화를 확연히 느낀다
그전에 땀흘리는 운동
런닝,핼스,등산 등 운동후 땀에 젖은 옷에 베인 냄새
실로 찌든 냄새가 만연해 옆사람이나
빨래함에 담아 놓을때 와이프한테 항상 미안했다

그런데 올해 3월부터인가 운동후 땀이 베인 옷에
그간의 악취가 나지 않는다
핼스,런닝,산행시 순간순간 땀냄새도 없다
당연 땀이 스며든 옷도 평이한 냄새뿐!!!

와이프하고 얘기하다 왜그럴까?
그건 13년에 걸친 금연이 
드디어 몸에 찌든 니코틴을 털어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친다
금연, 나코틴 말고는 설명이 안되는 몸의 변화다

38년전부터 13년전까지 피웠던 담배의 니코틴이
이제사 금연한지 무려 13년후에 이르러서야
몸에서 완전히 빠져 나간 것이다
그만큼 나코틴이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일게다
더군다나 인간의 몸에 해로운 것 중에
가장 우리 몸 구석구석에 안착이 가장 잘 되는
인간 친화적 해악이라 할 수 있겠다

좌우간 이래저래 땀에 의해
내 몸의 변화가 있다는걸 인지하고서
꾸준한 운동과 근력 향상을 위해 노력중이다

그 일환의 하나로
기회가 될 때마다 관악산/삼성산 연계 오르내림 산행과
서락이나 지리에 들때 종주를 하게된다

그래서일까?
지난 서락 공룡 산행후에 연속으로 지리 종주에 든다
성중종주
19년 화대종주 이후 오랜만에 지리 종주를 해본다
반야 일출이 우선 목표였는데 연휴를 맞은 교통체증땜에
성삼재에 버스가 늦어져 이미 떠오른 일출로 만족한 종주였다
종주에도 내몸은 살아 있음을 느낀다
금연이 주는 땀냄새의 변화는 종주 후에도 지속되리라 믿는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영 벌초  (0) 201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