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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1 겨울 설악산, 하얀눈과 운해, 곰탕을 따라… 설연휴 시작설악산 눈 소식에 여지없이 서락은 통제다.강원도에 그리 많은 눈이 아닐 듯 한데 폭설이라는 기상특보에 국공은 바로 통제로 답한다.내리는 눈을 맞으며 설악을 걸어본 기억이 아득하다.통제후 대피소 전화해 보니 예상대로 눈은 그리 많지 않다 한다. 여튼 설악이 열려도 오색-대청-천불동(백담)만 열릴터여전히 서북과 공룡은 닫힐게다.올해도 서북은 요원하겠지설연휴 끝나는 주말에 서락이 열린다예상대로다 오색,백담,천불동만 열린다일단 오색을 들머리로 하고예년보다 훨씬 적은 강설에다 연휴 강추위 덕에 눈상태는 러셀하기 좋을것이기에 공룡을 치고 나가 보기로 한다서락길에 윈터님이 천불동서 시작하신다 하기에 무너미즈음에서 서로 연락하기로 한다 서락 무박 산객은 버스 3대에 불과하다서북과 공룡이 통제이니 눈꽃산행은 .. 2025. 2. 22.
250104 햐얀눈 밟으려 덕유산에 들다 24년 한해는 정말 극과 극이다.다사다난하다 못해 내란으로 심리적 전국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새벽잠이 없는 것도 모자라 내란불면증 탓에 수시로 뉴스를 검색하고일상을 넘어 참된 국민은 행동하는 주말로 바쁜 나날이다. 맹자의 4지심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어느 하나도 가지지 못한자 때문에 우리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하다니 자괴감 마저 든다.나도 부끄럽다.우리 모두가 부끄럽고 창피한 나날이 지속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어서어서 마무리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잃어버린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의 자존감을 되찾기를 바란다. 올겨울 우리나라가 불안정한 탓인지눈내리는 설산이 그리 마음이 가지 않는다.11월 습설에도, 덕유/지리 눈에도 일상을 무너뜨린 그자 때문에주말은 바쁘고 짬짬이 관악산.. 2025. 1. 5.
241027 봉정암 기도와 서락단풍 지난 가을 서락단풍부터 한참이나 서락기록을 하지 못하다가겨울이 오고 새해가 되어서야 서락을 되뇌인다. 서락 가을이 만추에 접어든 10월말봉정암 기도가 필요했다.우리 큰애 딸래미를 위해... 우연찮게 와이프 단골 내과에 딸래미가 동행하여 알게된 신장 낭종상위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cancer 가능성,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그것도 자식몸일 지언데 비록 로봇시술이라 해도 아비로서 큰병원을 찾게된다..요즘같은 의료대란속에서 어렵게 분당서울대병원에 예약이 됐다.안도의 한켠에 그래도 딸래미 본인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려 수술의 경중을 떠나 그냥 일상처럼 딸을 대한다. 우리 딸은 태연한척 하지만 얼마나 놀랬을까?마음이 아프다.신장수술 권위자의 신뢰감을 주는 따스한 상담에 다소 안도해도 수술을 예약하고서 봉정암에 .. 2025. 1. 5.
241001 대청봉 일출이 저녁노을처럼 붉게 물들다 서락에 든지 근 한달 반갑지 않은 10/1일 임시공휴일에 서락에 들기로 한다 그런데 웬걸! 1일이 다가올수록 비예보가 많아진다. 작년에도 고생했는데 시가 행진해야 하는 군인이 애처러워 진다 다행하 남설악은 잠깐 비예보가 있어도 외설악은 구름낀 날씨, 속초는 다소 맑다 코스는 당연히 외설악, 그럼 올해 남은 능선, 화채로 가자 처음엔 들머리를 오색으로 생각했다가 새벽녘 천불동 계곡소리 듣고 싶어 양폭으로 갈까도 고민. 결국 출발 당일에사 급경사 치고 오르는 체력을 느끼고자 오색으로 결정한다. 날머린 가는골. 비예보가 있어서인지 무박버스가 몇대에 그친다 다소 한산한 오색, 대청 일출도 06시 이후라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헤아리며 여유롭게 즐기다 산객들이 거의 들어갔을 즈음에 서락에 들어선다. 항상 그러하듯 .. 2024. 10. 4.
240831 가야동 천왕문 풀빌라 계속 이어지는 폭염에 관악산 육봉 연주대 케이블카 능선의 반복되는 짧은 산행만 이어간 8월이다 서너시간 산행에도 흠뻑 젖어 내리는 육수맛을 보며… 8월 끝자락에 주말여유가 있기에 어김없이 설악을 찾는다. 시원한 계곡을 즐기려 가야동 천왕문을 찾는다 동서울 버스도 매진 무박버스? 그럼 코스는 오색이나 소공원, 새벽녘이라 웬지 내키지 않는다. 밝은 산행으로 여유를 즐기고자 자차로 전날 밤 22시에 백담으로 출발한다. 가야동계곡 천왕으로 가자 자정에 도착하니 백담주차장은 참 고요하다 백담기온이 차량기준 21도, 수원은 25도 였는데 이제 폭염도 물러갈 채비를 하나보다. 차박으로 트렁크에서 자려는데 반바지라 그런지 발이 시렵다. 트라우저를 정강이까지만 입고 꿀잠을 잔다. 상쾌하게 일어나 아침 요기하고 채비하니 .. 2024. 9. 3.
240731 설악산 곰탕과 땡볕 하계휴가 주중에 설악을 찾는다. 이전 서북,공룡에 이어 오늘은 마등령으로 들어 능선산행을 이어간다. 마등봉 저항령 황철봉 서봉으로… 휴가전부터 주시해온 영동서 날씨 비는 없으나 구름이 외설악을 넘실거리는 운해를 기대하며… 늦은 밤 소공원 주차장 서너대의 차량만… 한적하다. 고요하고 모기도 없으니 도어 그라스를 모두 내려놓고 트렁크 잠자리에 누워 편안히 잠이 든다. 서너시간 잤을까? 몸이 개운하다. 소공원 편의점 데크계단에 앉아 김밥으로 요기하고 서락에 들 채비를 하니 2시즈음 되어 산객 예닐곱명이 보인다.그믐에 가까워지니 비선대길은 칠흙 어둠이다. 설원교에서 무심코 바라본 밤하늘. 그믐달에 별이 총총 올들어 설악산행에서 처음 맛보는 밤하늘이다. 고개가 아플정도로 그믐달 주위 별을 헤아린다.마등령 오름길 .. 2024. 8. 2.
240706 또 우중 설악,은벽과 숙자는 소토왕폭으로 가고… 7월들어 일정상 첫주에만 산행이 가능하여 서락에 들고자 하는데 주말에 또 비 예보다. 예약된 버스도 취소된다 급하게 다른 무박찾아 간다.비때문에 서락은 한산해진다 금주에는 지난 서락에 이어 능선을 이어가는 의미로 마등에서 황철넘어 서봉길을 밞으려 했다 하지만 기상예보가 주말 내설악/북면은 강수가 길고, 외설악 설악동은 간헐적 1m 내외 짧은 강수여서 코스를 외설악으로 변경한다. 12m/s의 남서/북서 강풍과 우중에 저항과 황철너덜을 걷고 싶지 않기에… 외설악 코스는? 그간 서락에 비가 내렸으니 오랜만에 토왕의 123단의 힘찬 폭포소리와 물보라를 즐기고자 한다 들머리는 은벽 허공다리,선녀봉 조망후 토왕폭 직등, 숙자에서 유유자적 놀다가 가는골로… 허나 산행은 계획보다 상황이 우선한다. 소공원에 도착하니 주.. 2024. 7. 7.
설악산 중청대피소 신축 조감도 이번 설악산행시 중청대피소 신축공사 안내판에 상기 조감도중 1번이 게시되어 있었다 설악산 강풍인 북서풍에 안락한 대피소 공간 배치를 위해 기존 지하공간 깊이 만큼 하부로 배치하여 등로구간을 방풍벽으로 활용하는 건축설계 컨셉인 듯 하다 대피소가 숙박 가능이 없는 대피 및 휴게공간으로만 운영한다는 계획인것으로 보아 덕유산 향적봉대피소와 같이 운영될 것 같다. 올해 년말 완공목표라 하니 올 겨울 서락 눈산행시 신축 대피소에 잠시 머물러 중청의 여유로운 휴식을 기대해 본다 2024. 6. 18.
240615 설악 노인봉 솜다리 꽃밭 훼손은 누굴까? 일정상 서락에 자주 들지 못하는지라월간행사로 서락에 드나 보다예전처럼 계곡이나 절경을 찾아 나서기보다친숙한 능선산행을 우선한다지난 서락에서 아랫서북을 걸었기에이번엔 윗서북과 내가 항상 찾는 그곳 노인봉 솜다리를 보러공룡과 함께한다작년 가을엔 우중공룡이라 들러갈 생각조차 못했다가을단풍 적기엔 1275 단풍사면은 노인봉서그 웅장한 색채가 가장 돋보인다여튼 지난 겨울 폭설로 열리지 못한 두 구간을 찾아 나선 모양새가 됐다.날머리는 마등 소공원으로…노인봉 솜다리는 해가 갈수록 왜소해 진다.암벽 남사면 아래 경사진 곳에 군데군데 그 흔하던 솜다리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참 안타깝다.이상기온 탓이겠지만그래도 작년 5월 중순엔 군락은 작아도 솜다리가 제법 번창했고 일정면적에 군락이 형성돼 있었다. 여긴 솜다리 꽃밭였.. 2024. 6. 16.